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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알 수 있는 우리꽃차

차오름 그 전당으로

기사입력 2021-02-10 오전 8:20: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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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알 수 있는 우리꽃차

차오름 그 전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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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물의 선택과 끊이는 방법과 마시는 예절과 나누는 상대방과의 대화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어떤 물로 끊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물의 깊이를 찾아보면 대략 이러하다. 아마도 과학이 발달한 첨단시대에 그 어떤 정수기 보다 깐깐한 물의 구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최고의 다도서로 알려진 동다송은 조선후기 승려 초의가 우리나라 차에 대하여 송 형식으로 서술한 책이다. 내용의 일부를 인용하자면 차를 딸 때 그 묘를 다하고 차를 만들 때 정성을 다하고 참으로 좋은 물을 얻어서 중정을 잃지 않게 차를 달여야 체와 신이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건과 영이 서로 화합하면 차도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체란 물을 지칭하고 신이란 차를 가리키므로 차는 물의 정신이 된다는 것인데 좋은 물이 아니면 차의 정신을 나타낼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건과 영은 차의 신이 건실함과 물이 신령스러움을 의미한다.

 


과거의 우리선조들은 물맛에 대해 세심하고 예리한 구분을 했다고 한다. 밥 짓고 약 달이고 차 끊이고 꽃 키우는 물이 각기 다르다는 뜻인데 물의 무게가 다르고 모양이 달라 네모나고 동그랗기도 하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을 지은 허준 선생은 수품론, 일명 물의 품질을 33가지로 구분했는데 요즘 말하는 정수기나 육각수, 등 몸에 좋다는 물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 여기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대표적으로 방제수는 아침 이슬의 일종인데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부스럼 독을 씻고 흉터를 없애주지만 세탁용으로 효과가 높다고 한다.

 



또한 지붕을 타고 내려오는 옥류수는 개한테 물린 상처에 도움이 되지만 독이 많아 음용이 불가하다고 한다. 이 밖에  한천수, 가을 이슬을 모은 추로수, 봄 빗물을 모은 춘우수, 서리를 모은 동상, 우박을 녹인 박, 5월의 빗물인 매우수, 등 듣기만 해도 탄성이 나오는 선조들의 지혜가 수 백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묘하다.
 

 

다음 물을 끊일 때 발생하는 거품의 형체에 따라 구분하는 형변과 끊는 소리에 따라 구분하는 성변, 김이 나는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기변이 있고 잘 끊는 물을 경숙이라 하고 설 끊는 물을 맹탕이라 한다. 또한 물과 차를 찻잔에 넣는 순서에도 구분이 있다. 차를 먼저 넣고 물을 붓는 하투, 물을 반쯤 붓고 차를 넣은 다음 나머지를 붓는 중투, 물을 먼저 붓고 차를 넣는 상투로 나뉜다.

 



계절별로는 겨울에는 하투 여름에는 상투가 좋으며 봄 가을 에는 중투가 좋다. 차는 색상과 향기와 맛으로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데 한 가지 맛에 다른 것을 섞는 것은 삼가야 한다. 우리 조상들은 봄에는 매화차, 여름에는 연꽃차, 가을에는 국화차 등 계절 따라 채취한 꽃차의 맛과 색과 향을 음미하는 격조 높은 차 문화가 있었다.

 



차를 마시는 동안 상대방과 선문답으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배려와 예절을 갖춤으로서 우리 고유의 품격을 공감할 수 있다.

 


 

그럼 슬슬 차 여행을 떠나보자. 시중에는 수십 가지 커피가 판을 치고 있지만 우리 고유의 꽃차만큼 화려하면서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그윽한 맛과는 비교될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진으로 전국은 물론 전 세계가 얼어붙는 작금의 상황에 진정한 힐링을 맛볼 수 있는 꽃차는 가히 도전해봄직한 분야다.

 



대중적인 커피 전문점은 무엇보다 고급스런 실내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중요하지만 막강한 커피의 인기도 코로나19로 인한 테이크 아웃이 늘어나면서 판매량 또한 동반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줄어든 판매량은 다방 커피라 불리는 믹스 혼합형 스틱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건강을 위한 국내산 한방차의 판매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차 문화의 변화 속에 수 백 년 전부터 꿋꿋이 자리를 지켜오는 한국의 참 멋을 찾아보았다. 바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52-6 202호에 위치한 차오름(원장 권하영)이 그곳!
 


생소하면서도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꽃차는 이미 전국적으로 자격증 취득은 물론 매니아 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순히 프림이나 시럽을 타 마시는 커피와는 달리 타기 전에 꽃차의 색과 모양, 우려 낸 후의 색상과 맛에 대한 차이를 세심하게 맛볼 수 있는 전통 우리 차 문화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정갈한 테이블 세팅에 다관, 숙우, , 집게 등 다식을 다루는 예절까지 꽃차의 세계는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풍미의 늪(?)이라 할 수 있다. 단아한 자태에 내방객을 정중히 맞이하는 차오름 권하영 원장의 한복은 다원의 기품을 더하게 했다.

 


Q. 먼저 차오름이라 명명하게 된 사연과 개원 인사를

A.수많은 이름들을 쓰고 지우고 고민하던 중 오름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 닿았고 코로나 19로 고민 속에 지친 분들이 희망이 차오르고 감사가 차오르고 또 차를 하는 사람으로서 차도 차오르고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 차오름이라는 이름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차오름을 다녀간 모든 사람들이 선한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마음이 가득차오르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사연들이 다르겠지만 차오름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성껏 차를 준비하고 이곳에서 작지만 위로의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
 


Q. 실내 분위기가 온통 꽃차로 가득한데 먼저 꽃차에 대한 소개를

A.한국의 꽃차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고급차 문화의 현주소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에는 단군 이래 불려졌던 13가지 꽃차 중에 산다화를 시작으로 6대 화차에 속하는 녹차, 홍차, 황차, 백차, 흑차, 청차의 차 잎과 꽃의 신선한 향기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것이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일반 차와는 다르고 독특한 분위기와 다도가 곁들여져 있다.

 



꽃차의 정의는 향기로운 꽃들로 만든 차로써 눈으로 보고, 코로 느끼고, 입으로 마시는 순서가 있다. 마치 와인을 대하듯 음미하면서 마시는 차인데 특유의 향이 마음과 몸을 편하게 해준다. 꽃잎 자체에 집합된 영양 성분이 우리 몸에 미치는 이완 작용은 굳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좋은 향기는 혈관을 확장시켜 현대인이 안고 있는 심한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특히 정신적 환자 치유에도 도움을 준다.
 


Q.차오름에서는 주로 어떤 내방객들이 찾는지

A.요즘처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에 마땅한 힐링의 소재가 없는 게 현실이다. 일단 모임을 자제하다 보니 각 가정에서 일상을 보내게 되는데 차고 건조한 바람에 미세먼지로 호흡에 불안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도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증으로 코로나와 우울하다는 뜻의 합성어인 코로나 블루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한 심리적 영향이 자가 격리와 경제 불안 등의 이유로 증폭되어 불안장애로까지 발달한 경우인데 전문가의 상담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는 만큼 하루빨리 종식되었으면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이 모일 수 없어 5인 미만의 학생들과 주부반이 수업에 동참하고 있다.
 


Q. 최근 sns를 통한 문의나 관심이 늘고 있다는데

A. 꽃차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컬러나 미각, 후각은 물론 시각까지 사로잡는 분야다. 눈으로 먼저 마시고 향기를 음미하고 몸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마음을 다스리는 힐링이다. 또한 깨끗한 재료로 가족들이 마실 차를 직접 제다하여 마시기 때문에 시중에서 대량 생산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Q 꽃차는 주로 어떤 종류가 있는지

A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어김없이 흰 눈과 함께 피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화는 봄이 왔음을 일깨워 주는 봄의 전령사인 매화차가 새봄을 알리게 된다. 5월의 장미꽃차는 비타민 C가 레몬의 17배나 된다.
 


그리고 칡 꽃차, 국화차, 진흙속에 피는 꽃으로 만든 연화차는 망우초라 불리는데 밤이면 봉오리를 오므리는 습성이 있다. 인동꽃차, 해당화차, 찔레꽃차, 벚꽃, 목련꽃, 둥 다양한 자연의 선물을 체험할 수 있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은 우리의 눈만 행복하게 하는 게 아니라 향긋한 냄새로 후각을 자극하고 마음까지 차분해 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Q 처음 다도를 배우는 분들에게 간략한 소개와 새해 인사를

A 면역력은 몸 전체의 건강을 좌우하는 요소로 질병에 대항하는 힘이다 이럴 때 우리의 고유 다문화인 차를 통해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귀촌 귀농을 앞두신 분들이나 취업진로에 고민이 있으신 분, 또는 우울 감으로 고민이신 분들은 남 녀 노소 구분 없이 배울 수 있다. 교육기간은 1년 과정으로 321급 자격증이 부여되고 1급자격증 취득 시 강사로 활동이 가능하고 꽃차판매도 가능하며 1급 자격 보유 시 농장 운영 시 생화판매도 가능하므로 귀촌 귀농을 고민하는 해결책의 하나로 권한다.

 



교육비는 매월 24만원 재료비 4만원이 별도이며 3개월 결재 시 교육비 65만원재료비 12만원의 비용이 든다. 수강이 어려운 분들은 프리마켓이나 까페 납품 등 다양한 팔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번 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향에 내려갈 수 없지만 바빴던 가족과 따뜻한 차 마시면서 서로의 맘을 챙기는 귀한 명절 되길 바란다.

 



김균식

 

 

김범식 (kyuns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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